부여 궁남지 주변 맛집, 사비면옥, 주차장 완비
안녕하세요 ♥
슬커생로스터 ♥ 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날이 좋아 급하게 1박 부여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부여에 다녀온 맛집을 소개하려 해요. 급하게 일정을 잡다 보니 거창한 한정식 또는 맛집 위주의 검색보다는 시간 절약할 수 있고, 박물관 등 관람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동선으로 검색을 했어요.
.
위치 및 지도
사비면옥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 1층 (☎ 041-835-2200)에 위치하고 있어요. 부여는 시군구 단위 중에서 부여군이기에 부여 시내는 크지 않았어요. 대부분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궁남지, 부여박물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영업시간 및 주차정보
사비면옥의 영업시간은 좀 특이해요. 관광지라 그런지 영업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되어 있어요. 아침 냉면을 판매하는 것도 특이하고, 애매한 오후 5시 영업 종료도 특이한 것 같아요.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에요.
주차 공간은 사진처럼 건물 옆에 공터처럼 되어 있어서 여러 대 주차가 가능해요. 한 20여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것 같아요. 사비면옥의 특징이라면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한우로 육수를 만든다고 내건 슬로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외관 및 전경
전면의 간판은 여느 냉면집과 다르지 않았는데 옆 주차장에 있는 벚나무와 벽돌 타일 처리된(벽돌을 쌓아서 올린 상가이려나요?)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어요. 부여는 날이 따뜻해서 인지 다른 곳은 벚꽃이 만개했는데 이제 막 피고 있는 듯했어요. 아직 초록 새싹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제 막 피기 시작했나 봐요.
메뉴판
메뉴는 냉면집답게 냉면이 메인 메뉴지만 소고기탕과 매운 소고기 찜도 메뉴에 있는 것이 눈에 띄었어요. 아무래도 관광지에 가족단위 방문이 많다 보니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메뉴가 개발되었나 봐요.
식당 내부에는 사비면옥에 대해서 소개가 붙어 있어요. 부여에는 처음 방문했지만 사비면옥이라는 이름도, 금동대향로를 연상시키는 우측의 금장식도 마음에 들었어요.
주문 메뉴(음식 사진)
기본찬과 수저통
우리 가족이 주문한 메뉴는 이렇게 네 개를 시켰어요. 물냉면 2인분에 비빔냉면, 사비면옥의 BEST메뉴는 물론, 비빔냉면이랍니다. 다만, 아이들이 매운것을 먹지 못하고 저는 시원한 물냉면이 당겨서 물냉면을 시키고, 짝꿍만 비냉을 시키게 되었어요.
가족단위로 주문을 했으니 이것저것 다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비면옥 비빔냉면(대표 메뉴)
사비면옥에서 추천하는 비빔냉면이에요. 사진이 살짝 어둡게 찍혔지만, 냉면이 아기자기하게 나왔어요. 사비면옥의 냉면은 면발이 얇은 함흥식 냉면이에요. 면은 얇지만 면발이 탱글탱글하니 탄력이 아주 좋았어요. 씹는 맛도 일품이었고요.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 맛에 참기름으로 맛을 낸 비빔냉면.
자극적이고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수제 양념과 과일로 맛을 내서 달달하면서도 매콤 달콤한 사비면옥의 대표 메뉴죠, 바로 비.빔.냉.면. 참기름의 고소함과 무생채의 상큼함, 배의 달달함, 면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맛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사진으로 면발 탱글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면이 정말 탱글탱글 오랜만에 맛보는 함흥식 냉면이었어요. 예전에는 함흥냉면이 국룰처럼 불리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한 젓가락 들어봐~~"
짝꿍에게 다시 한번 요구해 봅니다.
요건 저의 맛배기용 비냉,
정말.. 이럴 거야? 쪼금 밖에 안주네요? 아무튼 맛있었어요.
물냉면
이제는 물냉면 시식에 대한 평(?)을 할 차례입니다. 사실 맛이라는 것이 호불호와 개인차가 있어서 평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봐주시면 되겠어요. 물냉면은 좀 특이했어요. 보통 육수 맛이 고기육수 또는 동치미 육수인데 이곳 사비면윽의 육수는 한우육수와 동치미의 만남이었어요.
고깃집의 함흥냉면처럼 강렬한 육수 맛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풍겨오는 한우육수에 조금은 평양식 냉면과 유사하다고 느낄 정도의 밍밍한 느낌의 깔끔한 동치미 육수 맛, 뭐라 표현을 하기가 어렵네요.
어찌 보면 물냉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맛이겠다 싶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냉면 하나 남김없이 모두 클리어했기에 맛집으로 인정했어요. 저자극에 깔끔한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자극적인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좀 밍밍할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둘째가 아주 좋아하는 만두도 시켰어요. 만두는 그냥 전형적인 냉동만두 같았는데, 아! 메뉴판에 보니 기.성.제.품. 이라고 쓰여 있어요. 그냥 많이 먹어본 냉동만두의 맛이에요. 만두는 주 메뉴가 아니니 설명을 패스할게요.
그래도 혹시 만두 속재료가 궁금하실까 봐 속도 한 번 잘라 보았어요.
방문리뷰 행사도 하고 있네요. 레쓰비 2캔인걸 보고 리뷰는 생략하기로 했어요. 집에서 챙겨 온 콜드브루도 있었기에 말이죠. 다른 음료였으면 참여했을지도 몰라요. 출구에 나오다 보면 이렇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원두커피도 마련되어 있어요.
이날의 점심식사 비용은 총 35,000원이 나왔어요. 관광지에서 먹은 비용 치고는 저렴한 편이었던 것 같아요. 부여에 방문하신다면 가볍게 냉면 식사도 한 번 고려해볼 만한 것 같아요.
▽ 슬커생 로스터가 추천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