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집밥 시리즈 5탄 자취생의 초간단 메뉴 전자레인지 계란찜 레시피
안녕하세요. 외출 계획이 없는 토요일은 어김없이 하는 토요일 아침메뉴. 일단 냉장고를 열어보았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샐러드를 이용해서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치아바타 빵이 없는 관계로 계란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자취를 하던 시절에 늘 간단하게 해 먹는 초간단 계란찜 만들기 시작하겠습니다.
풍부한 감칠맛이 도는 계란찜에 다시마 육수, 멸치 다시다 육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취생 또는 간단하게 요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있을 때만 사용하는 재료이기에 오늘은 육수 없이 전자레인지로 빠르게 요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 계란찜 준비물
계란(왕란) 3개
우유 100미리(선택사항)
새우젓 1 티스푼(소금으로 대용 가능)
설탕 1티스푼
참기름 조금(들기름)
당근, 파 조금
물
오늘의 조리 대상인 왕란 3개입니다. 한 번 도 중량을 측정해 본 적 없었는데 오늘은 포스팅을 목적으로 중량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일단, 계란을 깨서 넣기 전에 그릇을 깨끗하게 한 번 더 닦아 주었습니다. 계란은 요리하기 전에 수돗물에 세척을 하고 깨뜨려 줍니다. 가열하여 조리하면 세균은 모두 박멸되지만 혹시라도 모르는 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세척해 주고 계란을 깨뜨려서 담았습니다.
계란 3개를 깨서 담았습니다.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청란은 다 먹은 관계로 시판되는 왕란을 사용하여 계란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왕란 3개의 중량은 처음 재 보았더니 대략 160그람 정도 됩니다.
모든 요리, 조리에 밑간은 필수입니다. 계란찜에 참치액을 넣기도 하지만 저는 밑간용으로 새우젓을 가장 좋아합니다. 사실 명란젓을 넣는 것도 맛있지만 명란 계란찜은 명란젓이 집에 없는 경우가 많아 구하기 쉬운 새우젓으로 밑간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잘 섞어서 풀어주면 됩니다 노른자와 흰자를 잘 섞어 주면 좀 더 부드러운 계란찜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잠들어 있어서 방해받지 않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엄청 빨라 보이는 것 같지만 그냥 천천히 저어주시면 됩니다.
부드러운 계란찜을 위한 Tip.
계란을 저어주다 보면 하얀 계란심이 있습니다. 익으면 계란 프라이의 흰자로 보이는 녀석이지요. 이 게 불편하거나 파스텔톤에 떡하니 있는 하얀 계란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채반 거르기를 해 주세요.
블렌더로 휘저으면 좀 더 촘촘하게 블렌딩이 되겠지만 젓가락으로 젓다가 보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채반에 한 번 걸러주시면 좀 더 부드럽고 순한 계란찜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일식용을 원하신다면 중탕 요리하시면 되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하는 걸로 할게요.
계란찜을 하는 데 있어서 감칠맛을 더해주는 첫 번째 비기라 생각하는 설탕입니다. 좀 짭조름한 맛이 당기실 때는 새우젓을 조금 더 넣고 멸치 육수 또는 다시마 육수를 넣으시면 더 맛있습니다.
작은 티스푼에 담는 설탕 1 티스푼(정 티스푼 사이즈의 절반 정도 되는 양 같습니다. ) 넣어주시면 계란찜이 좀 더 부들부들하면서 감칠맛이 돕니다.
냉장고에 이 재료가 있다면 빠지지 않고 넣어주는 우유입니다. 계란찜에 우유가 들어가게 되면 좀 더 부드럽고 부들부들해지며, 물의 양 조절을 잘해주신다면 푸딩 스타일의 계란찜도 만들어 줍니다. 푸딩처럼 만들려면 보통 중탕 요리를 하지만 빠르게 푸딩처럼 맛보려 하실 때, 우유를 추천해 드립니다.
기본에 충실한 초간단 계란찜 만들기 레시피이기에 기본 계란찜용으로 조리합니다. 우유는 100미리 정도 넣어주고 생수는 60미리로 해서 우유+물과 계란의 비율을 1:1로 맞추었습니다.
계란 흰자와 노른자 블렌딩을 마치고, 우유와 물까지 넣어서 섞어준 모습입니다. 우유가 있어서 약간 연노랑색의 계란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초간단 레시피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제 전자레인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 같이 먹기에 조금 씹을 거리를 주기 위해 냉장고의 당근과 파를 조금 활용하였습니다. 당근을 넣기 위해 사용했는데 당근이 바람이 좀 들었는지 건조하고 상태가 그다지 입니다. 당근을 채 썰어서 다져주고 계란물에 넣어줍니다. 냉장고에 있는 손질된 파도 넣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소한 맛을 더해 주기 위해 참기름 한 스푼을 넣어줍니다. 집에 참기름이 보이지 않아서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활용하였습니다.
계란찜을 조리할 용기는 우리 집 2호가 만들어 온 국그릇입니다. 전자레인지 용기는 물이 많을수록 아래쪽이 오목한 것이 조리 시간을 조금 짧게 하기도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에 랩을 씌우려 하니 랩이 없어 위생비 밀로 덮어주었습니다. 이제는 전자레인지에 조리를 하시면 됩니다. 전자레인지에 4분 조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초간단 계란찜이 완성되었습니다. 보통 제가 선호하는 비율은 2:3 (계란:우유 물)이지만 오늘은 1:1의 비율로 조리를 해서인지 조리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자취할 때 레시피는 국그릇에 계란 1개 또는 2개입니다.) 역시나 당근의 상태가 별로인 데다 전자레인지 시간 오버로 인해 상단 부분이 좀 말랐습니다.
완성된 계란찜 속살입니다. 속이 꽉 찬 부드러운 계란찜이 완성되었습니다. 탱글탱글한 뚝배기 계란찜 스타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뚝배기 계란찜의 경우 속이 뻥튀기된 경향이 있지만 전자레인지로 조리하게 되면 속이 꽉 차면서도 부드럽게 완성이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 탱글탱글 뚝배기 스타일을 원하신다면 1:1 비율을, 계란찜에 수분이 더 촉촉한 걸 원하시는 분들은 계란과 물(우유는 선택) 2:3 비율을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우유를 넣으면 좀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