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집밥 시리즈 2탄 고기 없이 카레 만들기
오늘은 약 2주만에 하나의 식탁에서 같이 밥먹을 수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냉장고의 재료를 이용해서 카레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에는
사과 바몬드 카레 맛있게 만들기 (feat. 뚝딱 집밥) 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지만 오늘은 있는 재료로 빠른 속도로 만들어보는 뚝딱 집밥 시리즈입니다.
일단, 준비물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과 1/2개
호박 고구마 1개
양파 작은 사이즈 1개
(큰 양파는 1/3 or 1/2정도면 될 것 같아요.)
파프리카(노랑, 빨강) 각각 1/2개
애호박 1/4개
표고버섯 3개
재료를 꺼내서 빠르게 손질을 해 줍니다. 대부분 손질은 되어 있는 상태라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깎둑썰기를 해 주면 되지만, 오늘은 아침에 해야할 일이 있어서 빠르게 준비했습니다.
준비과정 사진은 간단하게 한 컷으로 대채했습니다. 크기가 좀 고르지는 않지만 급해서 평상시보다는 조금 크게 썰었어요. 고기가 없는 카레다 보니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일단, 채소 본연의 단맛을 이용해 카레를 만드는 중입니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가열한 후에
제일 먼저 물이 많이 생기는 양파를 센불에 볶아 줍니다.
1분정도 볶다가 양파의 단맛이 올라올 때쯤, 고구마를 넣고 고구마도 익혀 줍니다.
썰어놓은 사과도 갈변이 생기기 전에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사과를 가열해서 볶아주게 되면 단 맛이 좀 더 살아나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그 다음으로 투입한 채소는
물이 생길 수 있는 파프리카, 볶는 도중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도 살짝 해 주고 파프리카도 볶아 줍니다.
이제 남아있는 채소는 브로콜리리와 표고버섯만 남았습니다.
브로콜리는 오래 가열하면 설포라판이 파괴된다고 하니 마지막에 살짝 볶아서 짧게 조리를 하려 했어요.
모든 채소를 볶다가 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카레카루를 절반가량 넣고 볶아줍니다.
카레의 양념이 채소 안으로 조금씩 배어들도록 볶아줍니다.
적당히 볶아주었다 싶을 때면 이제 카레와 물을 넣고 끓일 준비를 해준다면 끝이네요. 마지막에 볶을 때, 표고버섯 잘라놓을 것도 넣어 주었어요.
볶단 채소에 카레가루를 더 첨가하고 이제 물을 부어줍니다.
카레가루가 엉키지 않게 물하고 양념을 잘 섞어주고 5분간 가열하면 끝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넣어줄 것은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던 냉동 완두콩도 한 줌 넣어주면 채소 카레 완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플레이팅을 해줄 시간!!
일단, 밥을 파스타볼에 담고
(밥공기 엎고 흔들어서 모양잡기~~)
카레를 부어주고 그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끝입니다. 채소 밑작업까지 30분 안에 모두 끝내는 한끼 뚝딱 집밥 시리즈 끝입니다.
역시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 사진은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채소와 과일의 본연의 단맛으로 맛있습니다.
"아빠! , 맛없어!"
"왜?"
"고기가 없어~!"
라는 말을 외치는 둘째의 예리한 입맛에 다음에는 닭고기나 스팸이라도 넣어주어야 겠습니다. 이상 한끼 뚝딱 시리즈 종료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