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커생로스터 ♥ 입니다.
순댓국을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라 순대국집도 자주 방문을 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잠실역 석촌호수 인근에 있는 청와옥 순댓국 집을 다녀왔어요. 이름이 청와옥이라 그런지 식당 간판 아래쪽에 파란 기와 지붕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라는 칭찬에 갈 일이 있어 들러서 식사를 했어요.
청와옥 석촌호수 직영점 외관
청와옥 현판이 붙어 있는데 순대국집은 보통 허름한 간판인 경우가 많은 데 비해서 고급 한정식집 같은 느낌의 청와옥 현판이 눈에 띄었어요. 처음 가본 순댓국집이었는데 외부 인테리어와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게 되어 있어요.
청와옥에는 주차도 가능한데요,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에요. 식당 옆면에 빈 공간인 대략 4~5대 주차를 할 수 있어요. 매장 정면에도 1~2대 주차가 가능한데요, 운 좋게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매장 출입구 전면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송파구 근처는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석촌호수 바로 옆이라 주차 요금이 비싼 편이에요. [잠실역 환승 공영주차장]의 경우 시간당 4,800원 그 옆의 서호 주차장의 경우 시간당 6,000원의 주차요금이 발생해요. 그래서인지 카운터에 붙어 있는 A4 공고문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저희 청와옥에서는
고객님 식사시간 이외에
주차요금 10분당
1,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 시간당 6,000원)
많은 분들이 주차를 하고 어디 가시나 봐요. 2시간 다녀오면 한 그릇 가격이 나오겠어요.
청와옥 내부
정성으로 끓여낸다는 간판처럼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 좀 더 기대가 되었어요. 내부에는 밥은 공깃밥과 돌솥밥중에서 시키면 되는데, 돌솥을 요리하는 곳이 바깥으로 나와 있어요.
순댓국을 시키고 나서 포장을 많이 요청하는지 셀프 반찬 대에 자율포장대도 같이 준비되어 있어요. 양이 푸짐해서 많이들 포장해 가시나 봐요.
청와옥 메뉴판
청와옥 석촌호수점 메뉴판이에요.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많이 저렴한 편이에요. 특이한 것은 순댓국집에서 육회와 육사시미를 판다는 것, 그리고 오징어 숯불구이가 있다는 게 특이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오징어 숯불구이를 많이 시켜들 드시는 것 같았어요.
일단 순대국이 궁금해서 온 만큼 인생인 담긴 순댓국이라는 청와옥의 순대국을 시켜보기로 했어요. 일단 순대국밥 하나와 순대가 나오는 편백정식을 시켰어요. 순댓국에 다대기가 넣어서 나와 일행은 다대기를 빼고 주문했어요. 좀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청와옥의 기본 상차림 겸 나온 메뉴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황동도금된 수저와 접시가 고급스럽고 밥먹고 싶어지게끔 하네요. 물로 나온 것은 탈모에 좋다는 서리태 차도 같이 나온 것이 이 집만의 특징 같아요. 기본 찬으로 부추도 같이 나와요. 일단 순대국이 너무 뜨겁게 펄펄 끓고 있어서 부추를 넣어 주었어요.
청와옥의 순대국에는 다대기가 듬뿍 들어 있어요. 칼칼한 느낌의 육개장 보다는 조금은 뼈해장국과 순대국의 중간 느낌의 살짝 매콤하면서 간간한 순대국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순대국집에서 나오는 찹쌀 순대를 좋아하는데 안에 들어있는 순대 역시 찹쌀 순대가 들어있어요.
부추를 넣고 안에 있는 찹쌀 순대 속이 터지기 전에 그릇에 꺼내 주었어요. 찹쌀 순대에 토실토실하게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식감도 좋고 거부감 없어 좋았어요.
어떤 곳은 냄새가 나서 먹기 어렵기도 했는데 청와옥 순댓국은 깔끔하고 맛있어요. 순대는 4개인가 5개 정도 들어 있었지만 살코기 역시 많이 들어 있어 양은 부족하지는 않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순대만 순댓국을 시킬 걸 그랬어요. 개수가 살짝 아쉽긴 했어요.
다진 양념을 뺀 깔끔한 순댓국이에요.
일행의 양해를 구하고 GIF 사진을 위해서 사진을 몇 컷 찍어 보았어요. 비 오는 날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순댓국에 편백 정식을 시키면 나오는 편백 찜이에요. 떡순대와 찹쌀순대, 파, 숙주나물, 새송이 버섯, 보쌈용 고기 등 여러 가지를 조금씩 편백나무에 찜으로 나왔는데요, 청와옥이라는 각인표시가 된 새송이버섯이 눈에 띄었어요. 청와옥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메뉴인 듯해요.
뚜껑을 열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편백 찜 맛있어요. 양도 푸짐해서 부족하지 않았어요.
찹쌀 순대는 세 개 밖에 없지만 저렴한 가격이고, 어차피 정식에 맛보기로 나오는 터라 저 정도면 충분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찹쌀 순대가 감칠맛이 돌면서 맛이 있어요.
마무리는 구수한 서리태 차로 마무리할 수 있어요.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고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져서 누군가에게 추천하라고 한다면 꼭 한 번은 가보라고 하고 싶어요. 작년에 포스팅한 [부천 맛집] 중동역 옛날 순댓국 어때요? 옛날 순댓국과는 또 다른 느낌의 맛있는 순댓국집이에요. 물가가 올라서 옛날 순댓국은 9,000원으로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이상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맛집 청와옥 실제 이용후기를 마칠게요.
참! 모든 맛집 리뷰는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맛본 실제 후기임을 말씀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