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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크리스마스 선물] 어떤 게 좋을 까요?

by 슬커생로스터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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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소식에 갑갑한 하루가 지속되어 답답한 나날의 연속입니다. 18일부터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디 나가기 두려운 요즘이에요. 많이들 갑갑하고 답답하시지요?

안녕하세요. 커생 입니다.

 


"엄마~~나 이거 매워!
안 먹어! 맛없어"
"산타할아버지는 편식을 안 해야
선물 주실 텐데...."
"그래? 이거 먹을래~~(아 매워~~)"

이야~ 이렇게 먹으면
선물 받을 수 있겠네.
근데 산타할아버지한테
편지들은 썼니?

산타 할아버지께
편지를 써야
갖고 싶은 선물 주시지
참! 둘이서 오늘 싸우면
아마도
선물 안 주실걸?

 

다들 집에서 하는 대화이지요? 곧 있으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많은 가정에서 크리스마스(X-Mas) 트리를 설치하거나 리스를 걸기도 할 텐데요. 요맘때쯤 되면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께 편지를 쓰곤 해요. 이번에는 좀 정신이 없어서 트리 설치도 늦고, 아이들에게 편지 쓰기도 늦게 언급했는데 이런! 준비기간을 위해 부랴부랴 편지 쓰기를 시켰어요.

 

산타할아버지,
저는 OO에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진짜 고양이 주세요






고양이
주세요!

품종스코티쉬폴드에요
색깔은 흰색 갈색 검은색이
다 들어 $%#%^
고야어로 주세요
안녕히 가세요~~~

어머나! 세상에! 품종까지 디테일하게도 적었네요. 이번 To. 산타님께 쓰는 letter가 이렇게 디테일할 수가!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닌가 해요. 첫째는 이미 몰래 편지를 본 걸 알았는지 편지를 어딘가 숨겨두었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둘째의 편지만 급하게 찍어 놓았어요. 편지를 보니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제 공부를 좀 알려줘야겠다 싶기도 해요.

그런데 어쩌지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살아있는 고양이를 포장박스에 넣어서 줘야 할까요? 갑자기 고민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짝꿍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을 해 보았어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일단은 요구사항을 한 번 점검해 보기로 했어요.

[스코티쉬폴드고양이]


고양이의 품종 중 하나. 후술할 유전병 문제의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땅딸막한 외모가 귀엽다는 이유로 계속 브리딩되고 있는 인기 품종 중 하나이다. 스코티시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을 의미하고 폴드는 접힌 것. 즉 귀가 접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스코티시 폴드는 1961년 스코틀랜드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돌연변이 고양이 Susie의 후손이다. 귀가 접혀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이후 20년 동안 브리티시 숏헤어 및 아메리칸 숏헤어와 교배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인위적인 근친교배의 결과 골연골 이형성증 유전병을 타고나는 개체가 많아 악명높은 품종이다. 이 때문에 정작 영국협회에서는 스코티시 폴드의 품종등록을 거부했다.

[자료출처:나무위키]
https://namu.wiki/w/%EC%8A%A4%EC%BD%94%ED%8B%B0%EC%8B%9C%20%ED%8F%B4%EB%93%9C

[사진출처 : 네이버 스코티쉬폴드 검색]



동그란 얼굴과 동그란 눈, 앞으로 굽은 귀를 보면 그 순진한 첫인상에 그만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친근한 외모와 사랑스런 성격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유럽에서는 기형 관절을 유전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코티시폴드 [Scottish Fold]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녀석인 거 같네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무엇보다 반려견, 반려묘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을 해 보지 않아서 참 어렵습니다. 시크릿 쥬쥬 인형, 선물상자 같은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이면 쇼핑몰에 주문하고 몰래 택배 받아서 포장하면 그만인 것을 역시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이네요.


그렇다고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좀 더 방안을 고민해 보기로 했어요. 그러다가 어제 본 어느 블로거님의 다음 메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짝꿍과 같이 보면서 "유레카~~! 이거야!"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사이트를 자세히 보니 커생맞구독을 하시는 아!! 뭐라고 설명드려야 하지요? "hㅇㅇ5"의 주소를 사용하는 구독자분의 글을 보게 되었어요. 댓글이 막혀 자주 소통하는 분이 아니기에 허락 없이 글을 링크를 할 수가 없어 링크 썸네일 간단히 안내하고 포스팅을 이어갑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에 아래 제목을 검색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양해해 주신 덕에 제가 다음에 편하게 방문 하기 위해 링크를 달아놓았어요. 일단, 감사드려요.

https://hm25.tistory.com/26[링크 첨부]

 

[아이와 가볼만한 곳] 인천 송도-실내동물원-‘마리앤쥬’ N차 방문기

이번 글은 추운 겨울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실내 동물원에 관한 내용입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실내동물원이에요. 지금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정상 운영 중이지만 카페 시설 이용은 불가능

hm25.tistory.com


상기 블로거님의 실내 동물원 포스팅이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었어요. 바로 살아있는 고양이를 선물로 줄 수는 없지만 살아있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바로 쿠폰을 발행하는 것이지요.

▼ 접힌 박스에 아이디어의 결과물이 있어요^^
▼ 더보기 누르시면 편지초안이 있어요^^

 

더보기

OO에게

 

이 산타할아버지한테

쓴 편지 잘 보았어요.

살아있는

고양이의 선물을 원한다고?

스코티쉬폴드? 음

 

귀 접히는 예쁜 고양이구나

 그런데 어쩌지? 산타할아버지가

이곳저곳 선물을 주러

돌아다니려면

살아있는 고양이는

 

들고 다니다가

고양이가 아프거나

다칠 것 같구나

 

그래서 살아있는 것은

선물로 주기 어렵단다.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니

 

살아있는 고양이를

만지고 볼 수 있는

OO 티켓(쿠폰)을 준비했단다.

OO의 마음에 드는

쏙 안 들더라도

이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그곳에는 고양이뿐 아니라 

햄스터, 강아지 등

각종 동물들이 많아서

예쁜 녀석들이

많단다.

 

참! 그리고 부모님 말씀은 

앞으로도 잘 들어야 한다.

그럼 우리

내년에 다시 만나요.

 

Merry Christmas!

아직 초안이긴 하지만 오늘내일 얼른 고민해서 쿠폰을 만들거나, 마리앤쥬 티켓을 구하거나 해야겠어요. 집에서 그렇게 멀지도 않은 곳이라 다녀오기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은 언제나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언제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마리앤쥬 홍보를 하는 건 아닙니다. 혹시라도 이웃님들께서 인천 인근 동물 카페 추천해 주시면 거기도 한번 검토를 해 볼게요.^^)

단순히 즐기기보다는 즐기기 위한 과정도 중요하다 생각하고 아이들과의 대화 과정을 기록하고 메모하려고 노력해요. 결과물은 준비하는 과정의 노력도에 따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 부모의 선의의 거짓말이 있겠지만 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함께 하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오늘(20일)부터는 전면 등교 금지로 인해서 집에서 상주하는 아이가 한 명 생겨서 신경 쓸 일이 더 많아졌네요. 이맘때 면 항상 크리스마스 선물, X-mas 이벤트를 검색하던 기억이 다들 있으시지요? 이제는 검색 뉴스가 크리스마스 갈 곳으로 바뀌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번 성탄절 연휴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성탄절이라 느낄 수 있 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동심을 깰 수는 없겠지요?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해요. 미리 인사드릴 께요.

오늘부터 크리스마스 캐럴 폭풍 검색 들어가야겠어요. 트리에 장식도 하고 꼬마전구도 밝혀서 따뜻한 성탄절인 척이라고 해야겠어요. 참! 이번 이브에는 지난주보다 심한 한파가 온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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