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한파가 시작되는 주말입니다. 크리스마스인데 케이크는 다들 드셨나요? 오늘내일은 한파가 있다고 하니 가정에 수도 계량기 한 번 점검해 보세요. 오늘 같은 날 수도관 동파면 대략 난감하잖아요?
♥ 안녕하세요. 슬커생 로스터입니다.♥
그제는 크리스마스 선물 작업을 완료하느라 끼니를 놓치는 바람에 늦은 저녁을 혼자 먹게 되었어요. 급하게 먹을 것을 찾다가 발견한 부산 완당 새우완탕면, 얼마 전 지인으로 부터 선물받은 냉동식품인데요, 완당은 부산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명물이라고 하네요. 날도 추운데 한 번 먹고 포스팅이나 해볼까? 포스팅의 일상화! 요즘 슬커생로스터의 일상인가 봐요.
■ 맛있는 새우 완탕면 성분정보
유기농 밀가루(캐나다산, 터키산) 새우살, 전란(국내산), 간장, 돼지고기, 멸치, 돼지사골, 난백, 주정, 닭발, 부추, 다시마, 마늘, 생강, 구운소금, 굴소스(중국산), 옥수수전분(중국산), 미향, 핵산, 글루텐, 후추(돼지고기, 밀, 새우, 계란, 대두함유)
※ 본 제품은 이미 냉동된 바 있으니 해동 후 재냉동 금지
역시 제조업 시설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 새우 완탕면에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네요. 가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주의사항으로 나와 있습니다. 냉동식품의 경우에는 해동 후에 재냉동은 음식의 품질이 떨어지기에 주의사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맛있는 새우 완탕면 조리법
- 해동된 비법국물원액과 에그누들을 비닐 채로 해동시켜 준비합니다.
- 해동된 에그누들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놓습니다.
- 비법국물원액과 물 200ml(종이컵 한 컵반)을 용기에 넣고 끓입니다.
- 끓는 육수에 씻어놓은 에그누들을 먼저 넣고 1분간 끓인 후 새우완탕을 넣고 2분간 더 끓여 주세요. (에그누들을 잘 저어 풀어 주세요)
- 완성된 새우완탕을 용기에 담아낸 후 동봉된 고명을 첨가하여 드시면 됩니다.
취향에 맞게 청양고추, 고추가루, 후추 등을 첨가하시면 더웃 맛있는 새우완탕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일단, 모든 가공식품과 밀키는 조리법 숙지가 필수라지요? 그냥 대충 요리해도 되지만 슬커생로스터는 자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 번 쯤 조리법을 읽어보고 조리를 시작해요.
■ 부산완당 새우 완탕면 - 구성품
구성품은 단촐하게 4개(비법국물 원액, 에그누들, 완당, 고명)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용법을 다시한 번 상기하면서 조리과정으로 들어갈게요.
#1 해동된 비법국물원액과 에그누들을 비닐 채로 해동시켜 준비합니다.
일단, 냉동식품이기에 미리 해동(실온 1시간 내외)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급한 관계로 그냥 찬 물에 5분간 담궈서 국물원액을 해동하고, 누들 역시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30초 정도 두니 어느 정도 해동이 되었습니다.
#2 해동된 에그누들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놓습니다.
우리밀로 만들어졌다는 에그누들, 에그누들이 붙지 않도록 밀가루 전분이 면에 덕지덕지 붙어 있으니 흐르는 물에 많이 씻어 줍니다. 그래야 드실 때, 밀가루 맛과 살짝 텁텁한 맛을 제가하실 수 있어요.
#3. 비법국물원액과 물 200ml(종이컵 한 컵반)을 용기에 넣고 끓입니다.
이제 조리 준비는모두 완료되었으니 물 200미리를 계량하고 육수와 혼합해 끓여 줍니다. 일단, 종이컵 한 컵 반이 가장 어려운 계량법이기에 집에 있는 전자저울을 이용해 200미리(200그람, 물의 비중이 1인건 저만 모르는 사실인 거죠?^^)를 계량하고 육수와 섞어 일단 가열합니다.
#4 끓는 육수에 씻어놓은 에그누들을 먼저 넣고 1분간 끓인 후 새우완탕을 넣고 2분간 더 끓여 주세요. (에그누들을 잘 저어서 면을 풀어 주세요)
에그 누들을 흐르는 물에 밀가루의 전분기를 많이 제거하고 나면 끓고 있을 때, 냄비에 넣어주세요. 넣고 1분정도 끓인 후에 에그누들을 투입합니다. 집에서 하이라이트로 요리하는 경우에는 화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어서 저는 조금 더 끓여서 조리를 했어요.
1분정도 끓인 후에 보글보글 올라올 때, 새우 완당을 넣어줍니다.
슬로터는 권장 레시피 대로 2분간 끓여준 후에 잔열로 40초간 더 끓여 주었어요. 자 이제 조리가 거의 끝났습니다.
#5 완성된 새우완탕을 용기에 담아낸 후 동봉된 고명을 첨가하여 드시면 됩니다.
※ 취향에 맞게 청양고추, 고추가루, 후추 등을 첨가하시면 더웃 맛있는 새우완탕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고명을 올리기 전에는 그냥 우동국물에 에그누들과 완자만 있어 볼품없었는데 고명이 들어가니 조금 먹음직 스럽습니다. 조리가 끝났으니 이제 남은 것은 시식이겠지요? 이런 조리 과정이야 늘 많이 봐 왔으니 이제 시식평을 할 때가 되었어요.
일단 만두처럼 생긴 완자를 한번 숫가락에 퍼 보았어요. 내용물에 비해 옆구리살로 튀어나온 만두피(?) 완자피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피반죽이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조금 길게 나와 있어요.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조금 잘라내고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만둣국을 드실 때 만두부터 드시나요? 슬커생로스터는 일단, 국물부터 한번 스윽 떠서 맛을 살짝 봅니다. 맑은 국물에 멸치맛과 칼칼하지 않은 후추향이 올라오면서 시원합니다. 그러면서도 살짝 매콤한 향도 나면서 맛이 괜찮네요.
자 이제 국물맛을 보았으니 건더기 맛도 보아야 겠어요.
아! 숫가락에 올려놓고 한 입 먹고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초점이 지구 반대편으로 도망 갔네요. 내부 고물에는 다져진 새우살이 올망졸망 모여 있어 새우볼을 먹는 듯한 쫀득한 맛이 살아있어요. 짜지도 않은게 제 입에는 딱 맞네요. 다만 좀 사이즈가 작아서 남자분들이 드시기엔 조금 작다고 느낄 수도 있겠어요.
급하게 해동을 해서 물에 씻었지만 에그누들에 밀가루맛이 살짝 느껴졌어요. 아마도, 급한 해동, 조금 덜 씻겨나간 전분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화력이 아닌 하이라이트의 어중간한 화력이 밀가루 전분맛이 느껴졌을거라 생각해요.
구름처럼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육수를 더한 새우완탕면이에요. 실제 부산완당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걸 먹어보니 부산에 가면 부산 완당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략 5분 만에 한 그릇 요리가 만들어지니 급할 때 가끔 이용하면 좋겠다 싶어요. 특히 국물이 당기는 추운 주말 한번 드셔보세요. 요즘 혼밥 많이들 하시는데 혼밥 하기에 딱 좋은 재료가 아닐까 생각해요.
앗!! 역시 맛이 있다 했더니 즉석 식품치고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네요. 한그릇 식사가격 나오지만 집에서 냉동보관 할 수 있다는 점과, 내가 원할 때 뜨겁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겠어요. 제가 직접 산 건 아니고 지원을 받은 것도 아니지만 4번째 개당 5,830원이면 몇 번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혼밥 하시는 분들, 코로나 때문에 나가기 두려우신 분들, 고춧가루의 텁텁함이 싫은 분들 이런 분들은 한번 드셔보길 권할 만 합니다. 뭘 잘 권하진 않지만 맛이 괜찮았어요.
전국 어디서나 드실 수 있기에 전국 맛집이라 한 번 칭해 봅니다. 특히, 캠핑요리로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해요. 캠핑 마치고 돌아가는 날 항상 하는 고민이 "뭐 해먹지? 간단하게 먹어야 할텐데?" 뭐.. 철수는 남자들의 몫이나 고민 접어둬야 하나요? 아무튼요!!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