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커생로스터 ♥ 입니다.
지난번에 다녀온 송도 현대아웃렛 지하 푸드코트에 있는 탄탄면공방을 다녀왔어요.
매번 지나치면서 맛을 보지 않았다가 송현아에 쇼핑을 갔다가 탄탄면공방에서 세트 메뉴를 주문해 보았어요.
탄탄면이 청나라의 면 장수가 평행지게에 국수와 부재료가 닮긴 통을 짊어지고 팔았다는데서 유래했다는데요,
처음 듣는 이야기에 탄탄면이라는 말이 생소했지만 스토리가 있어서 눈이 갔어요. 탄탄면에서 이야기하는 탄탄면공방의 장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어요.
- 견장 고소한 땅콩과 크리미한 캐슈넛의 조화
- 돈사골 육수 정성으로 우려낸 깊고 진한 맛
- 육고명 : 고슬고슬한 식감으로 맛의 풍미 증가
- 고추기름 : 향긋한 매운맛의 핵심
- 숙성생면 쫄깃함이 남다른 생면
일단, 메뉴판부터 한번 봐야겠죠?
면집을 일반 잔치국수집이라 생각하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면집이라 병균보다 살짝 비싼 정도라고 생각해요.
메뉴판은 아주 단순하지는 않지만 취향을 고려해 여러 메뉴가 있었어요.
주문한 메뉴는 탄탄면 2인세트인데요, 처음 먹어봐서 일단 기본에 가장 많이 드시는 메뉴로 먹어보기로 했어요. 길게 뻗어 있는 탄탄면공방 설명서부터 확인해 볼게요.
탄탄면을 먹는 방법도 미리 읽어 보았어요. 처음 가 보는 집이라면 추천 레시피를 따라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은 그림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한 번 되뇌며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어요.
- 채파와 육고명을 섞으면서 향을 음미
- 국물부터 한 스푼 떠먹으며 깊은 맛을 음미
- 면요리의 묘미는 면치기
- 반숙계란 노른자를 국물에 살짝 담가서 베어 먹기
- 면을 반쯤 먹었다면 마늘 소스를 넣고 먹기
- 하이라이트는 볶은 김치와 밥을 말아서 먹기
요건 검색을 통해서 더 잘 보이는 것으로 하나 준비해 보았어요. 제가 준비한 사진은 글씨가 잘 안 보이네요.
나오는 그릇 용기가 좀 특이하죠? 면의 온기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 특별제작된 용기라고 해요.
용기 한쪽이 높게 만들어져있다 보니 음식물이 담기나 만 듯해 보이기도 해요.
짬뽕처럼 보이는 국물에 얹어진 육고명과 반숙계란이 올려져 있어요. 반숙된 계란의 색이 좀 칙칙하죠?
뭔가 간장에 살짝 절여진 듯한 느낌이에요. 반숙 계란은 간장조림을 살짝 부은 듯 단맛이 나는 것이 특이했어요.
면집답게 탄탄면도 한번 들어 올려 보았는데요, 숙성생면이라 탱글탱글하니 면의 식감이 살아있었어요. 일단, 먹는 방법 레시피대로 한 스푼 국물을 떠먹어 보았는데요,
첫 느낌은 '땅콩라면'이었어요. 땅콩을 갈아 넣은 듯한 견과류의 고소함 속에 매운맛은 아이들도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세트 메뉴라 순살 닭튀김도 나오고
육고명 튀김교자가 나와요. 튀김교자의 경우 안에 고기가 통통하게 육즙이 가득하게 있어 교자만두 튀김을 한 입 베어무는 순간 고기의 풍미와 함께 육즙이 뿜어져 나왔어요.
고기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아야 할 메뉴예요.
한상차림도 사진으로 담았어요. 마지막을 담당할 밥도 각자 작은 한 공기씩 있어요. 국물이 잘 스며들게 밥은 적당히 식어 있었어요.
레시피에는 말아서 먹으라 했지만 말아먹는 것은 취향이 아니라 밥 한 숟가락 떠서 국물을 쌀짝 베이게 해서 먹었어요. 꽤 인상적인 맛이었어요.
하지만 맛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땅콩을 많이 좋아하지 않다 보니 자주 먹을 것 같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새로운 메뉴가 먹어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할 만한 메뉴라고 생각해요.
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고소하면서 무언가 끌리는 그런 생면집이에요. 면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은 경험해봐야 할 집일 수도 있겠어요.